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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포기했습니다.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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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처럼 석사를 수료로 마무리하고 랩실을 24년 12월에 나왔습니다.

어릴때부터 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대학교 졸업 이후 대학원에도 입학했습니다. 제가 처음 학부연구생으로 들어갔던 2020년에 신생랩이 하나 생겼고, 그 랩실의 교수님께서 자기한테 오라고 해서 연구 분야도 제가 하고 싶은 주제랑 연관성이 높아서 들어가게되었습니다.
학부연구생 시절에는 선배가 없었고, 교수랑 실험실 세팅을 같이 해왔습니다. 이런게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며 나중에 후배들 들어오면 잘해주자는 마음으로요. 시간이 좀 더 지나니까 대학원생들이 들어왔고, 실험실에서 일한 경력으로 실험도 배우고, 연구과제도 처음으로 같이 수행했습니다. 그때는 하루종일 밤새서 실험하는게 너무 좋았어요.
문제는 제가 2022년에 대학원을 입학하면서부터였습니다. 교수님이 석사 연구 주제를 주었고, 저는 연구계획서를 만들어서 교수님께 얘기드린 다음에 시작했습니다. 관련된 선행연구가 없었던 연구주제라서 결과가 나와도 교수님과의 디스커션이 순탄치가 않았습니다.. 석사논문에 결과는 무조건 유의차가 있어야되는데 이런 쓰레기 같은 결과로 어떻게 디펜스를 하냐고 하셔서 재실험을 다시 진행했는데도 설정한 가설대로 나오지 않고 또 유의차가 없었네요.. 저도 실험하면서 유의차를 내고 싶어서 논문도 찾고 실험도 진행했습니다...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실패해서 1년을 날렸네요... 올해 11월에 가장 최근 연구결과라도 교수님과 디스커션을 하고 싶어서 찾아갔더니 "이따위 결과로 어딜 석사를 졸업을 쳐할려 하냐 이 X끼야. 3년을 내내 실험을 개판으로 하면서 시약 다 소진시킨 주제에. 이딴 결과로 발표하면 쪽팔려" 이렇게 말을 해서 제가 다시 재실험을 해도 괜찮은지를 물었더니 갑자기 실장하고 부실장을 부르더니 쟤 더 시켜도 되겠냐며 제 면전앞에서 대놓고 물어보면서 저를 심문하듯한 분위기로 만들더라구요...
결국 폭언하고 인신공격이 너무 심해서 제가 이젠 못버티겠어서 나왔
습니다. 저 일 이후에 멘탈이 너무 망가져서 랩 출근도 안하고 연구실 엠티도 잡혀있던거 아예 안나갔어요..
교수는 제 졸업을 막아버리고는 제 밑에 석사 3학기까지 대학원생을 갑자기 석사 졸업시켜준다며 디펜스 신청기간이 2주 남은 상태에 걔꺼 디펜스 피피티 도우다고 학부생 대학원생 다 붙여서 걔 졸업을 시켰습니다...

혹시 원래 연구실원이 디펜스를 하면 학부생 대학원생들이 다 붙어서 돕는게 당연한건가요..? 저런 경우는 처음이라 황당하네요..

연구실 나가기 전날에 갑자기 연락와서 자기 사무실로 오라길래 뭐 마지막으로 밥이라도 사줄려나 하고 갔는데 와서는 "너는 원래 12월까지 있어야한다. 왜 마지막까지 사고치냐." 이러네요. 나가기 3주전에 미리 말씀드렸었는데...

글이 너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제 조금 휴식기를 가지면서 따로 싶었던 자격증들도 취득하고, 다른 분야로 대학원을 갈지, 취업을 할 지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원래 꿈을 위하여 박사학위 취득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지우기로 마음먹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선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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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개

2026.01.07

BEST 교수가 사회생활을 안해봣는지...어찌 이리 학생을 대하는거죠...?
뭐 성과가 잘 안나온 학생을 혼낼 수는 있겠습니다만,, 자존심은 지켜줘야죠...
후배들 있는데서 꼽주고 이런 건 진짜 잘못된 거 같습니다.. 면전에다 대놓고 후배는 졸업시키고, 랩실장/부실장한테 졸업시켜도 되냐고 물어보는건...
잘 나오셧어요...석사 수료가 좀 아쉽긴하지만, 사람이 사는게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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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

교수가 사회생활을 안해봣는지...어찌 이리 학생을 대하는거죠...?
뭐 성과가 잘 안나온 학생을 혼낼 수는 있겠습니다만,, 자존심은 지켜줘야죠...
후배들 있는데서 꼽주고 이런 건 진짜 잘못된 거 같습니다.. 면전에다 대놓고 후배는 졸업시키고, 랩실장/부실장한테 졸업시켜도 되냐고 물어보는건...
잘 나오셧어요...석사 수료가 좀 아쉽긴하지만, 사람이 사는게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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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

...충격적인 이야기네요. 힘내십시오!

2026.01.07

아는 동생중 한명도 주간대학원 하다 교수랑 트러블 심해서 박사 안하고 중도 포기했었는데, 지금은 사기업 다니면서 잘 살고 있어요. 당장 망한거 같아도 재기할 기회는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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