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봤을 때, 성별 할당제의 목적 자체는 필요함.
현재 교수 성별 할당제는 Top-down.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Bottom-up이 더 효과적일 듯. 즉, 대학원생 성별 할당제.
성별과 무관하게 뛰어난 연구자의 비율이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그 모집단인 대학원생 pool에 성별 할당을 하면 됨.
그 다음에 교수를 성별을 제외한 여타 다른 필요 요소로만 뽑으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교수진에도 실력 하락 없이 성별 비율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음.
도의적으로도 이미 막다른 길에 들어선 말기 포닥한테 할당제를 거는 편보다, 아직 선택의 폭이 넓은 학부 졸업생에게 할당제를 거는 편이 나을 듯.
실력 있는 학부 졸업생의 비율이 할당제의 비율보다 월등히 적다고 가정하면, 이들이 할당제 때문에 대학원을 못 갈 확률은 낮음.
대학원생 성별 할당제의 단위는 당근을 쓰려면 랩실 별이, 채찍을 쓰려면 학과 별이 효과적일 듯함.
당근은 교수 승진 시 보너스 점수로 줘도 되고, 가능하면 연구비/인건비 지원도 하나의 방법.
채찍은 학부/대학원 정원을 줄여버리면 됨.
개인적으로는 당근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함.
이런 Bottom-up 정책이 실행되지 않는 이유를 추측해 보자면, 지극히 선거공학적일 듯.
1) 넓게 보면 입시라서 벌집 잘못건들면 큰일난다.
2) 일반인이 얼핏 듣기에는 교수 할당제가 대학원생 할당제보다 훨씬 강력하다.
3) 대학원생 할당제를 적용 받을 '잠재적 피해자'의 수가 교수 할당제보다 훨씬 많다.
위에 옳은 말은 하나도 없음.
그저 한 개인의 생각일 뿐임.
그러니까 서로 토의할 때 격 떨어지는 인신공격은 지양하길.
2021.06.29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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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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