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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가서 만약 한두시간 천천히 조깅하면서 연구관련 생각하면 그건 과연 일을 한걸까요 아니면 논걸까요.
저는 교수지만 예전부터 집에서 멍때리면서 혹은 설겆이같은 집안일하거나 운전하면서 연구아이디어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이제는 약간 습관처럼 됐다보니 와이프가 뭐라말할때 흘려들어서 혼나는 때도 많아요.
즉 정말 손기술이 필요하거나 연구실에 붙인 궁둥이와 비례해서 실험결과가 나오는 특수의 경우가 아니면, 본인에 맞춰서 본인한테 가장 좋은 연구습관을 기르시면 됩니다. 저는 정말 빡세게 생각해보고 스스로 확신이 들면 연구시작하는데, 그만큼 연구를 시작하면 대충 어떻게해야할지까지 짜여있어서 학생들한테 명확하게 가이드하면 다들 1년안에 논문이 나오게됩니다. 다만 저도 무슨 도깨비 요술주머니처럼 뚝딱하면 나오는게 아니라 정말 오랜기간 고민해보고 나오는겁니다. 근데 학생들은 뭔 저는 아이디어가 버튼누르면 나오는줄 아는것같더라고요.
연구실에 맨날 대충하는데 똑똑한 동기가있습니다
34 - 아이디어라는게 멍때리다 나오는 사람도 있고 참고문헌 빡빡 찾다가 나오는 사람도 있고 케바케라 남이랑 비교할 필요 없음...
연구실에 맨날 대충하는데 똑똑한 동기가있습니다
16 - 교수도 학생들처럼 한 인간이고 그들도 자존심이란게 당연히 있겠죠.
그들 중에 평소 자존심 내려놓고 사는 사람도 있고 자존심 챙기며 사는 인간들도 있습니다.
친구들 중에 유독 자존심이 쌘 사람 없나요? 그런 친구랑은 어떻게 지내나요? 얘는 그냥 이런 사람인가보다 하면 넘기나요 아니면 싸우나요?
그냥 다 인간관계입니다. 그리고 교수와 학생의 관계는 일반 친구관계 혹은 동료들과의 것과 많이 다르죠. 그럼 그에 맞는 인간관계가 있을겁니다.
보통 교수들은 핵심을 짚고 전반적인 연구의 방향성 확인 및 지도가 주 역할입니다. 물론 교수마다 방식의 차이와 역량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꼭 찐 전문가라서 학생들에게 특정 분야를 연구하게 하는게 아니에요. 그들도 잘 모르지만 뛰어난 학생과 함께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겁니다. 그 결과 학생이 교수보다 그 분야를 더 잘아는건 당연한 이야기구요. 근데... 교수에 따라 혹은 학생에 따라 그 결과가 해피엔딩이 있고 새드엔딩도 있습니다. 누구 하나의 문제는 아니에요.
'내가 잘 지도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혹은 '다 알지 못해도 그래도 어느 정도는 안다' 라는 마음이 교수한테 있을 수 있고
'내가 다했지 너가 다했냐?' '내가 너보다 더 잘 아는데 내가 왜 너의 말을 들어?' 라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학생의 입장에서 그런 마음이 든다면 마음을 잘 다스리길 바랍니다.
상급자에 대한 하급자의 그런 마음이 언제가는 세어나오는데 이게 누적되면 실력과 관계없이 인생이 꼬여들어갑니다. 그리고 평판이 만들어지죠.
뛰어난 실력이 있으면 좋지만 꼭 그게 한 인간의 성공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똑똑한 사람보다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논문을 더 잘쓰듯, 이런 마음의 파도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듭니다.
왜 이렇게 권위적이고 자존감 높지 않고 자존심만 많은 교수가 많지..
20 - 상급자를 평가하려 하지 마요.
아무리 못난 상급자라 할지라도 배울게 있습니다.
열심히 배우세요.
왜 이렇게 권위적이고 자존감 높지 않고 자존심만 많은 교수가 많지..
25 - 교수님이 교신저자로서 현명한 결정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마감 직전에 논문 제출 엎어지는 게 흔한가요..?
23 - 랩회식 안시켜주면 또 ㅈㄹ
교수들의 회의 없는 회의비 지출
28 - 회식을 왜 세금으로?ㅎㅎ
교수들의 회의 없는 회의비 지출
16 - 이래서 회식 각출해야함
교수들의 회의 없는 회의비 지출
13 - 분야가 달라도 공동연구 한적 없어도 회의는 가능해요
교수들의 회의 없는 회의비 지출
28 - 분야가 다르고 공동연구 기록 없음 만나서 가볍게 논의 하면 안 되???
교수들의 회의 없는 회의비 지출
16 - 아가야 너같은 10선비들때문에 탁상행정이라는 말이 나오는거야. 네 인건비도 9 to 6 출근하고 받아가는거지? 아 물론 출퇴근부 도장 찍고 연구기록 매일 남겨야돼 ^^
교수들의 회의 없는 회의비 지출
29 - 너라도 이 불합리함을 해결하기 위해 회식때 너가 먹은건 너가 계산하자ㅇㅇ 그게 첫걸음이지~ 그건 또 싫지?ㅋ
교수들의 회의 없는 회의비 지출
23 - 우물안 개구리 마인드
같은 분야여야 회의 가능하다? ㅌㅋㅋㅋㅋ 웃음만 나옴 작고작은 본인 분야에서만 사세요. 교수로 있다보니 진짜 말도 안되는 곳에서도 협력하자고 연락오고 듣다보면 가능하다고도 생각됨
연구비는 그렇게 다 따오는거임. 그리고 나라에서도 그런 협력 창출을 장려하고 있다.
교수들의 회의 없는 회의비 지출
18
251221
2025.12.21

오늘은 지난 11개월을 돌아보며, 나 자신을 위해 이 시간을 기록해 두기로 했다.
C대학교 석박통합 과정으로 입학하겠다고 결심한 이후 인턴시작 부터 지금까지, 나는 거의 매일 연구실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냈다. 장비 사용부터 연구 진행, 협업까지 모든 과정에서 스스로 부딪히며 배워야 했다. 교수님께서 “협력하라”고 지시하신 과제들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의사소통을 시도해도 “알고 있다”, “다음에 하자”는 말만 반복되었고, 결국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수행이 되지 않으면, 나는 교수님께 불려가 왜 진행이 안 되었는지에 대한 질책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교수님이 지시하신 협력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교수님께서 혼자 해당 작업을 처리하고 마무리하셨다. 그 과정에서 나는 배우거나 얻어간 것이 거의 없었다.
연구실에 처음 들어온 나는 모든 것이 낯설었고, 방향을 잡아줄 사람도, 질문을 함께 고민해 줄 구조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며,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듯 시간을 쏟아부었다. 연구실에서 하루 종일 생활하고, 집에서는 잠만 자는 생활이 11개월 가까이 이어졌다.
그 결과, 한 학기 만에 논문 한 편을 출판 직전에 두게 되었다. 객관적으로 보면 분명 성과다. 하지만 나는 이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로서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법을 배운 것도, 체계적인 사고를 익힌 것도 아니다. 단지 시간을 갈아 넣어 결과를 만들어냈을 뿐이다.
더 힘든 것은 연구실 내 분위기였다. 협력보다는 견제와 경쟁, 비꼬는 말들이 오갔고, 앞으로도 이런 환경이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계속 시간을 보낸다면, 나는 더 나아지는 사람이 아니라 점점 소모되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편한 환경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지도와 구조가 있는 환경에서 제대로 배우고, 이후에는 독립적으로 성장하고 싶다. 더 높은 기준을 보고 싶고, 더 깊이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 그러나 지금의 환경에서는 그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이 기록은 불평을 남기기 위함이 아니다. 내가 왜 다른 길을 선택하려 했는지, 왜 이 결정을 내렸는지를 미래의 나에게 설명하기 위한 기록이다. 나는 충분히 버텼고, 충분히 노력했다. 이제는 나를 더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을 찾으려 한다.
오늘 이 글을 남기며, 스스로에게 분명히 말한다.
이 선택은 도망이 아니라, 책임 있는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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