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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교수 지원했다가 다 떨어졌네요ㅠㅠㅋ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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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상위권 학교에서 학부하고 미국에서 박사 마친 뒤에 미국 테크기업에서 일하고 있던 와중에

양가 부모님의 압박과 고고한 학자가 되어보겠다는 교수병에 홀려 한국 귀국을 생각하며 여러 학교를

지원해봤는데 결국 다 떨어졌네요ㅠㅠㅋ

졸업한지 좀 돼서 탑티어 논문들이 실적으로 인정되지 못한 부분도 있고 그와 별개로 스스로 자질이 부족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되면서도..

참 웃프게도 이번 과정에서 많은 수모와 굴욕을 겪었네요

공개강의 가서 열심히 준비한 발표 마치고 돌아오는 질문은

고등학교는 어디 나왔냐, 어느 교수 아냐 알면 얼마나 친하냐, 그냥 지원해본거냐 아님 진지한거냐 등등..

그거 물어보려고 한국까지 부르셨나요 ㅎㅎ 이메일로 물어보셨으면 미리 알려드렸을텐데ㅠ

지원한 학교가 수준 낮은 곳들이 아니었는데도 저런 질문 던지는 교수님들이 한분은 계시더군요..?

그러고 우연인건지 꼭 그런 교수님들은 찾아보면 논문 실적도 개판이더군요ㅋㅋ..

또 대놓고 제 학부가지고 태클거는 분도 계셨어요ㅎㅎ

미국생활하면서 학부에 대한 생각을 많이 잊고 살았는데 한국의 4,50대 교수님들을 상대해보며 그 특유의

꼰대주의, 성골주의가 다시금 떠오르더군요; 약 10여년 전 유학을 준비하며 마음을 다잡고자 떠올린

한국을 떠야하는 이유들 중 하나가 그런것들이었는데 그것들을 다시금 상기시켜준 계기가 되었네요ㄷㄷ

이런 푸념같은 글을 쓰는 이유는 교수 지원을 시작하며 들락날락거리던 곳을 앞으론 올일이 없겠다 싶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 하나 남겨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궁금해하실 분은 없겠지만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 교수 자리는 쳐다보지도 생각하지도 말아야겠다 싶어요ㅠ

저 같은 놈이 그러든 말든, 혹은 니가 하고 싶다해도 받아줄 곳도 없는데 쓸데없는 소리한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교수병이 사라지고 현타가 온 지금, 하향하는 한국에서의 교수에 대한 존중과 대우,

꼰대교수들을 상대하며 받을 사회생활 스트레스 등 생각하면 내가 왜 이런 고생을 사서하려고 했을까 싶더라구요

연봉 측면에서도 80% 이상 삭감을 감수하면서까지 도전해본 것이었는데

최근 하이브레인넷에서 하이닉스 연봉보고 근무의욕이 떨어진다는 글과 그 글의 댓글들을 보며

내가 만약 교수가 되었어도 저런 생각을 하며 괴로워하고 있었겠다 싶더라구요

글을 어떻게 마쳐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여러분께 주제넘게 한마디 해보자면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공감이 되는 학부생 혹은 대학원생분들이 계시다면 미국 유학 또는 취업을 추천드려보고 싶어요

제가 유일하게 정신승리할 만한 부분인 연봉에 대해 말해보자면

저희 부부는 미국에서 맞벌이로 연소득이 7, 8억 정도 되는데 열심히 모아서 4,50대 쯤

한국으로 가 여유롭게 살아보려고 하고 있어요 자식은 미국 시민권자라 한국이던 미국이던 선택권 주고요

저와 유사하게 한국의 문화가 마음에 안들거나 고고한 학자의 꿈에 대한 회의가 드시는 분들은

더럽고 치사한 (?) 한국 학계를 떠나 미국 인더스트리에서 꿈을 펼쳐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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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6.01.27

어디어디 임용지원하셨는지 궁금합니다. 2차에서 떨어지신건지 1차에서 떨어지신건지, 몇개 지원하셨는지 등이요.

2026.01.27

ㅎㅎ 동의합니다.
미국이라고 뭐 100% 공정하거나 완벽하진 않겟지만, 그래도 능력/실력/성과를 최대한 반영하더라구요...
한국은 그에 비해서 심사위원 기분/감정 상하지 않고 그들의 체면 맞춰주는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게 과거 60년대~80년대에는 먹혔을지 모르겟는데, 이제는 안먹힌다는거 기성세대가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2026.01.27

아득바득 교수하겠다는 것은 보상심리임 사실.
인생은 여러갈래임. 더 많은 돈과 적당한 책임 약간의 불안정성을 갖는 해외/대기업 취업은 인생에 있어 또다른 재미와 미래를 그리게 해줌.

하지만 연구가 좋아 미치겠다는 일부를 제외하면 교수직은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하고, 할 생각도 없고 (기회와
경험이없기에), 그저 성공의 길이 교수라는 것에 목메어 있음. 이게 특히 한국이 심함.

그래도 교수의 장점은 명확하기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들이 많다 생각함. 자율성, 교육, 개인 실적, 사업적 면모 등.

나는 우리나라 청년들이 조금 더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가보면 좋겠음. 내가 왜 교수가 돼야하는지. 왜 대기업에
가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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