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유리멘탈이긴 합니다. 첫 논문인데 벌써 세번째 리젝입니다. 세번 다 각기 저마다의 이유로 아파요. 여러 생각들이 끊임 없이 나서 집중하기가 어려운데 리서브미션 준비 새 논문 준비를 다 하려니까 또 과부하걸려서 더 집중하기 어렵고 악순환인 것 같아요. 꾸역꾸역 버티고는 있는데 너무 힘듭니다.
추가적으로 여러 고민이 듭니다. 아무도 리젝이유로 거론하진 않지만 근본적으로 주제설정을 많은 동료 연구자들이 궁금해하는걸 풀어야하는데 내가 궁금한걸 푼게 잘못은 아닐까 이분야 저분야 결합한 연구를 하는데 어느 한 분야에도 충분한 전문성이 없어서 이쪽에서 보기에도 저쪽에서 보기에도 부족해 보이는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꼭 어정쩡한 제 연구가 어정쩡한 제 모습을 닮은 것 같아 매우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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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6.01.28
원래 첫 논문은 연구 주제도 그렇고, 글쓰기 능력도 그렇고 high quality로 내기가 힘듭니다. 본인이 성장하는 과정이에요. 리젝 당하면서 저널 레벨을 조금씩 낮춰가면서 내는 게 일반적이기도 하고, 그러다가 운 좋게 높은 데 되기도 합니다. 나중에 돌아보면, '와 저땐 저런걸 가지고도 논문을 냈었네' 생각 드실겁니다. 그만큼 본인이 성장 할 것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논문이라는 게 별거 없기도 합니다. 본인의 연구 자체를 부정하지 말고 차근차근 다시 힘내보세요. 추가로 리비전 없이 바로 리젝인 경우 그냥 딴 데 내면 그만인거고, 리비전 이후 리젝이 나온거라면 리비전 요령이 좀 필요할 순 있습니다. 보통 comment로 온 것들에 대해서는 정확히 reviewer의 의도에 맞춰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도록, 장점을 부각시켜야 합니다. 간혹 A를 물어봣는데 B가 좋기 때문에 문제 없다 라는 정치인 화법으로 작성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면 바로 리젝 날아옵니다. 정확히 comment에 온 부분에 대해서만 잘 답변하면 됩니다. 반대로 reviewer 입장에서는 comment에 대한 답변을 받았는데, 논리적으로 깔끔하면 comment 이외의 사유로 리젝 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2026.01.28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래도 리비전에 들어갔느냐 아니냐에 따라 전략을 달리 세우시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리비전에도 들어가지 못하였다면 높은 확률로 리뷰어나 에디터에게 주제가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처음에는 참 감을 잡기 어려운 부분인데 문제 자체보다는 방법론에서 트렌디하거나 독창성 있는 방법론을 추가하여 흥미를 부여하는 편이 쉽습니다. 전문성에 대해 이야기하셨는데 생각보다 전문성이 있는 리뷰어를 만나는 건 드문 일이기도 하고 리젝으로 이어질 만한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대체로 흥미롭기만 하면 고쳐오라고 하기 때문에 일단 흥미를 끌 수 있게 쓰고 리비전 들어가서 그때 대응을 하는 편이 더 좋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2026.01.28
2026.01.28
대댓글 1개
202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