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부 연구원을 오래 하고 같은 연구실에 들어간 반도체 석사 과정생입니다. (연구실 인원이 소수이고 과정 중인 선배는 없습니다.)
저희는 주에 두 번 미팅을 하기로 되어 있지만 결국 매일 상황 보고 및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1:1) 오전에 미팅을 끝내고 오후에 방문하셔서 다 되었니, 레퍼런스를 왜 못 찾니 같은 말씀을 하시면서 제게 레퍼런스를 주시는 등 지시를 굉장히 타이트하게 해주십니다.
하지만, 좋은 레퍼런스지 않니? 하셨던 논문의 분석 및 따라가기 등 교수님이 해보라 하신 거는 이미 다 했고 다시 제 데이터와 분석을 보여 드리면 기억을 전혀 하지 못 하십니다. 더 나아가 보라는 말씀을 해주시지만 제가 레퍼런스 찾는 능력이 좋지 못 한 건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어려울 것이며 오래 걸릴것이다~ 하고 이해 해주시지만 돌아서시면 또 아직 안 되었니? 하십니다. 혹시 교수님의 오래와 아직은 얼마일까요?
외상을 입은 상태여서 병원 갈 일이며 멀쩡하던 몸이 하필 눈에 띄게 다운되어서 더 곤란합니다. 티내려는 것도 아니고! 하필 교수님께서 압박을 줄테니 잘 버티거라 하신 순간에 외상이 찾아와서 그만..
선배님들은 이런 압박을 꾹 참고 이겨내셨나요? 혼나다보면 교수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먼저 보고 드릴 수 있게 될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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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6.07.28
두 번이면 많긴하네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압박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고 아니면 본인이 방치형 연구실에 맞는 걸수도 있지요
제가 예전에 학위할때 주변에 저런 연구실이 있었는데요. 사람들 미칩니다. 매일 자꾸 와서 물어보는데, 교수 입장에서는 그때그때 생각나서 말하겠지만 학생입장에서는 자기 실험결과를 고찰하고, 원인분석을 해서 다음 실험을 설계해야 됩니다. 필요하다면 논문을 찾거나 공부하고 또 어떻게 써먹을지 고민하고 그런 일련의 훈련과 시간이 필요한데, 계속 찾아와서 물어보면 엄청난 압박입니다. 물리적인 시간도 부족하고 사람마다 차이도 있을거고 뇌가 돌아가려면 휴식도 중간중간 필요한데, 매일 보고한다? 그건 관리자가 이기적이고 학생들의 수준이 다를 수 있음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위할때도 1년정도 지도교수가 비슷하게 했는데, 진짜 욕나올뻔 했습니다.
그 교수님이 이 글을 본다고 한다면 한말씀 드립니다. 업무니깐, 연구니깐, 일이니깐 매일 보고가 필요한거라고 생각을 하신다면 학생들이 정리해서 보고할 수 있게 충분한 시간을 주세요. 하루만에 할 수 있는건 학생들이 퇴근하기 전에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게 하고, 하루 이상이 걸리는건 제목만 쓰고 어떤걸 더 정리해야되는지, 언제까지 정리해서 보낼지 등 한두줄만 써서 보내게 해보십시오. 능률이 달라집니다. 애들 괴롭히자고 하는거 아니잖아요, 연구 잘하고 실적내고 생각하는 힘이 있는 석사, 박사를 배출하자는게 목표 아니에요? 정신병자 만들지 맙시다.
2026.07.28
대댓글 2개
2026.07.28
202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