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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가서 만약 한두시간 천천히 조깅하면서 연구관련 생각하면 그건 과연 일을 한걸까요 아니면 논걸까요.
저는 교수지만 예전부터 집에서 멍때리면서 혹은 설겆이같은 집안일하거나 운전하면서 연구아이디어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이제는 약간 습관처럼 됐다보니 와이프가 뭐라말할때 흘려들어서 혼나는 때도 많아요.
즉 정말 손기술이 필요하거나 연구실에 붙인 궁둥이와 비례해서 실험결과가 나오는 특수의 경우가 아니면, 본인에 맞춰서 본인한테 가장 좋은 연구습관을 기르시면 됩니다. 저는 정말 빡세게 생각해보고 스스로 확신이 들면 연구시작하는데, 그만큼 연구를 시작하면 대충 어떻게해야할지까지 짜여있어서 학생들한테 명확하게 가이드하면 다들 1년안에 논문이 나오게됩니다. 다만 저도 무슨 도깨비 요술주머니처럼 뚝딱하면 나오는게 아니라 정말 오랜기간 고민해보고 나오는겁니다. 근데 학생들은 뭔 저는 아이디어가 버튼누르면 나오는줄 아는것같더라고요.
연구실에 맨날 대충하는데 똑똑한 동기가있습니다
21 - 교수도 학생들처럼 한 인간이고 그들도 자존심이란게 당연히 있겠죠.
그들 중에 평소 자존심 내려놓고 사는 사람도 있고 자존심 챙기며 사는 인간들도 있습니다.
친구들 중에 유독 자존심이 쌘 사람 없나요? 그런 친구랑은 어떻게 지내나요? 얘는 그냥 이런 사람인가보다 하면 넘기나요 아니면 싸우나요?
그냥 다 인간관계입니다. 그리고 교수와 학생의 관계는 일반 친구관계 혹은 동료들과의 것과 많이 다르죠. 그럼 그에 맞는 인간관계가 있을겁니다.
보통 교수들은 핵심을 짚고 전반적인 연구의 방향성 확인 및 지도가 주 역할입니다. 물론 교수마다 방식의 차이와 역량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꼭 찐 전문가라서 학생들에게 특정 분야를 연구하게 하는게 아니에요. 그들도 잘 모르지만 뛰어난 학생과 함께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겁니다. 그 결과 학생이 교수보다 그 분야를 더 잘아는건 당연한 이야기구요. 근데... 교수에 따라 혹은 학생에 따라 그 결과가 해피엔딩이 있고 새드엔딩도 있습니다. 누구 하나의 문제는 아니에요.
'내가 잘 지도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혹은 '다 알지 못해도 그래도 어느 정도는 안다' 라는 마음이 교수한테 있을 수 있고
'내가 다했지 너가 다했냐?' '내가 너보다 더 잘 아는데 내가 왜 너의 말을 들어?' 라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학생의 입장에서 그런 마음이 든다면 마음을 잘 다스리길 바랍니다.
상급자에 대한 하급자의 그런 마음이 언제가는 세어나오는데 이게 누적되면 실력과 관계없이 인생이 꼬여들어갑니다. 그리고 평판이 만들어지죠.
뛰어난 실력이 있으면 좋지만 꼭 그게 한 인간의 성공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똑똑한 사람보다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논문을 더 잘쓰듯, 이런 마음의 파도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듭니다.
왜 이렇게 권위적이고 자존감 높지 않고 자존심만 많은 교수가 많지..
15 - 상급자를 평가하려 하지 마요.
아무리 못난 상급자라 할지라도 배울게 있습니다.
열심히 배우세요.
왜 이렇게 권위적이고 자존감 높지 않고 자존심만 많은 교수가 많지..
19 - 교수님이 교신저자로서 현명한 결정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마감 직전에 논문 제출 엎어지는 게 흔한가요..?
19 - 랩회식 안시켜주면 또 ㅈㄹ
교수들의 회의 없는 회의비 지출
28 - 회식을 왜 세금으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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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이래서 회식 각출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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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분야가 달라도 공동연구 한적 없어도 회의는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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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분야가 다르고 공동연구 기록 없음 만나서 가볍게 논의 하면 안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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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아가야 너같은 10선비들때문에 탁상행정이라는 말이 나오는거야. 네 인건비도 9 to 6 출근하고 받아가는거지? 아 물론 출퇴근부 도장 찍고 연구기록 매일 남겨야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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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 너라도 이 불합리함을 해결하기 위해 회식때 너가 먹은건 너가 계산하자ㅇㅇ 그게 첫걸음이지~ 그건 또 싫지?ㅋ
교수들의 회의 없는 회의비 지출
23 - ㅇㅇ 연구비 자체를 자기돈이라고 생각하는 교수들 졸라많음.
사용처에 제약이 있는데 그걸 자기돈이라고 생각하는게 웃긴일이지ㅋㅋㅋ
우리교수는 입이 고급이라 ㅈㄴ비싼 중식당, 양식당만 긁고다녀서 회의비만 1년에 2000만원 나온적도 있음
교수들의 회의 없는 회의비 지출
13 - 우물안 개구리 마인드
같은 분야여야 회의 가능하다? ㅌㅋㅋㅋㅋ 웃음만 나옴 작고작은 본인 분야에서만 사세요. 교수로 있다보니 진짜 말도 안되는 곳에서도 협력하자고 연락오고 듣다보면 가능하다고도 생각됨
연구비는 그렇게 다 따오는거임. 그리고 나라에서도 그런 협력 창출을 장려하고 있다.
교수들의 회의 없는 회의비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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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교수님과 개인미팅 할 예정인데 정신과 다니는 걸 말씀드리는 게 좋을까요?
2021.09.16

요약: 내일 교수님과의 개인미팅이 있습니다. 우울증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이 있고 정신과 다니면서 약물치료 중인데 이 사실을 교수님께 알리는 게 좋을까요? 이상하게 보실까봐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형님들
현재 석사 3학기차 다니고 있습니다. 한 9년 전부터 우울감이 들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1년간 힘들어하다가 부모님이 정신과에 데려가셨었는데 우울증 진단 받았었습니다. 중간을 스킵하자면 일단 약을 처방 받긴 했는데 거부감의 이유로 먹는 척하고 버려서 부모님 앞에선 나은 척하고 속으론 계속 힘들어했습니다.
학부 때도 학교 정신과에 1번 정도 가봤고 그때도 정신과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겨우 버티다가 대학원 와서 더더욱 심해졌습니다. 여기 김박사넷에도 전에 푸념글을 올린 적 있는데 많은 분들이 정신과에 가보라고 권유하기도 하고 너무 힘들어서 학교 상담센터는 12월 말부터 정신과는 4월부터 다니며 약물치료 중입니다.
이건 제 문제이기도 하고 제 자신에게 하는 변명이겠지만 집중도 잘 안되고 자괴감이나 죽고싶은 생각 때문에 첫학기 때도 겨우 학사경고를 면했지만 저번 학기에는 학사경고를 받았습니다. 교수님이 면담하면서 학부에선 성적 괜찮게 받았으면서 이번엔 왜 이렇게 됐냐고 무슨 어려움이 있냐고 물으시긴 했는데 그때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를 다닌다고 하기가 어렵더군요. 교수님은 좋으신 분인데 60대 초반이셔서 시대상 정신과를 나쁘게 볼까봐 그리고 제 자신이 정신과 다니는 게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그냥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만 했습니다. 랩장 선배와도 면담을 했었어서 그분은 대충 심리적인 어려움이라고는 알고 계십니다.
학교 다니다가 힘든 마음이 많이 들 때마다 대학원 간 것도 후회되고 자퇴 생각도 들고 죽는 게 더 편할 것 같지만 그러자니 너무 무섭고 아플 것 같고 그냥 제 자신이 정신병자 같습니다. 심리상담 받을 때도 학업을 진행하기 많이 힘들어 보인다고 좀 쉬는 게 어떻겠냐고 휴학 권유를 받긴 했는데 어차피 쉰다고 해도 학교 다니면 또 힘들 거고 졸업도 늦춰질까봐 꾸역꾸역 다니고 있습니다. 그냥 차라리 9년 전에 죽었으면 부모님도 그동안 들어간 돈 덜 낭비하고 더 나았을텐데 제가 겁도 쓸데없이 많아서 이런 글이나 싸고 앉아있네요.
푸념하듯 횡설수설 했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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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은 왜 돈에 대해 초연해야함? 명예의전당 198 92 46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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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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