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2학기를 끝낸 학생입니다. (컴공과는 아닙니다.) 연구실에 서버가 많은데, 서버마다 리눅스 버전이 다릅니다. 리눅스를 써보긴 했으나 간단한 용도로만 써봐서 일단 리눅스와 파이썬 적응 기간을 거쳤습니다. 여기까지는 남들보다 빨랐습니다.
그런데 필요한 그래픽 드라이버나 파이썬 패키지, 프로그램 버전 오류가 엄청나게 뜨는겁니다. 당연히 수없는 구글링과 스택오버플로우 질문을 하고, 선배들에게도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나 초기 세팅값이 달라 선배들도 잘 모르거나 해결하셨던 방법이 제 계정에서는 통하지 않았고, 관리자권한을 쓰지 못해 컴파일링부터 하나하나 해야해서 여기에만 거의 한학기를 잡아먹었습니다.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게 말썽이고 해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수업도 들었으니 당연히 여기에 날밤을 새는건 불가능했고요.
당연히 실험결과도 안나오고 발표할건 없고 성과도 없어서 초반에는 서버 문제로 헤매고 있다고 말씀도 드렸긴한데, 이것도 한두번이지 하나 해결하면 하나가 말썽을 부리고 재설치하고 이걸 계속 말씀드리기도 좀 그랬습니다. 교수님이 작년에 좀 많이 바쁘셔서 무슨 버전이 어떻고 할 기회도 없었긴 합니다만, 아무튼 이런 사유에다 제가 저 문제로 버벅거리고 있으니 초반 프로젝트가 다른 사람에게 가서 주제를 바꿨습니다.
지금은 서버도 파이썬도 적당히 잘 쓰고 있지만 석사 첫학기를 환경 세팅으로 날려버리고 이제 2학기가 끝났는데 뭐 성과랄게 없어서 자괴감이 듭니다. 첫학기부터 잘 하는 사람 드문건 압니다만 지도교수님이 말없이 빡빡하신 분인것도 걱정이 됩니다.
가상환경을 잘 만들어야죠. 라이브러리도 걍 로컬에 깔고.. 리눅스는 로컬에 필요한거 다 깔아서 글로벌 환경하고 분리해서 나만의 로컬 환경 만들 수 있어요. 각 유저별로 서로 다 다른 파이썬 버전, 라이브러리 버전 쓰게 다 할 수 있어요. 저도 그래서 제 로컬 계정이 수백 GB 차기 했죠.. 파이썬, 파이토치, 쿠다 등등 그냥 내가 필요한걸 내가 다 로컬에 깔아서.. 그게 속 편하더라구요.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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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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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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