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월에 석사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낮은 지거국이지만 학부연구생을 1년 간 겪어보며 자대에서 더 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저랑 같이 입학을 하는 동기들은 학부성적이 저보다 꽤나 좋습니다. 솔직히 비비지도 못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지금 제가 하는 실험이 너무 재밌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건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동기들이 실험적인 부분에서 스킬?같은 거나 그런 것들을 저에게 많이 묻는 편이라고 할 정도로 실험에 대한 건 자신 있습니다. 문제는 그냥 저 혼자서 제가 성적이 뒤떨어지는 걸 알기에 혼자 움츠러드는 것 같습니다. 괜한 자격지심인 것도 알고, 성적을 깐깐하게 보시는 지도교수님이 저를 랩에 들어오게 하신 것도 저에게 있어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긴 했습니다.
제가 쓰면서도 무슨 말을 전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움츠러들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 싶나봅니다. 저는 저에게 그런 말을 못 하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익명의 힘을 빌려 남들에게라도 자존감을 채워보려고 하는 발악같네요. 자격지심이 센 누구의 넋두리라고 생각하고 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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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6.02.18
저도 학부학점 3점 초반으로 석사를 시작해서 지금은 미국에서 박사 유학중입니다. 지금까지 학생들을 쭉 봐오니... 학점과 연구능력이 정비례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얼마나 시간을 쓰고 관심을 가지는게 더 중요한거 같구요. 연구능력과 실적으로 보여주시면 됩니다.
2026.02.18
누구나 아시겠지만 학부학점이 높아야하는건 자명합니다. 연구실인턴에 집중했다, 뭐했다 모두다 변명이죠. 그냥 본인이 학업을 소올히 했거나 (높은 확률로) 혹은 본인이 못따라갔거나 둘중 하나일뿐입니다. 당연히 학점이 높은사람들이 더 학과에서 가르치는 지식을 잘 알고있으며 또한 성실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말씀드리고자하는건 인정할건 인정해야된다는거죠. 다만 저또한 윗분과 유사하게 학부때 학점이 낮은편입니다. 3.6/4.5였나? 이정도도 남들보다 학교 1년더다니면서 재수강 하면서 겨우겨우 채워서 가능했습니다. 이유는 너무나도 뻔하게 열심히 안했기 때문입니다. 3학년때까지 놀만큼 놀고 4학년때부터 정신차렸던거죠. 분명 여러가지로 손해본것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도 운좋게 좋은연구실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고, 연구실에서 정말 재밌게 연구하다보니 미국 r1에서 교수까지 하고있습니다. 물론 학부때 논만큼 대학원 초반에 복습을 정말 빡세게 했습니다. 조금 민망하지만 수업준비하면서 다시 알게된내용들도 많이 있고요. 여튼 과거를 후회하는건 시간낭비입니다. 후회만한다고 바뀌는것도 없고, 괜한것에 자겨지심 생기면 본인손해일뿐이죠. 본인이 부족한만큼 열심히 할 생각을 하시다보면 언젠가는 그 본인의 부족했던점이 정말 사소한것이 돼있을겁니다. 저도 예전 초반에는 부끄러워서 학점얘기안하다가 오히려 요즘에는 후배들만날때마다 "나 학점 이랬는데도 이자리에 왔으니까 너희들도 무조건 더 잘할수있어"라는말 하고다닙니다.
2026.02.18
글쓴분 본인이 어느 정도 답을 찾아가고 있는 것(실험이 재밌고 스킬 등은 남보다 잘 한다 등)으로 보이고 이미 본인만의 답을 찾은 것(자격지심 세다)과 다름 없어 보여 오히려 더 말씀을 보태기가 어렵네요. 아직 인생에 있어서 어린 축에 속하는 나이이실텐데, 지금은 본인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과거에는 크게 미련두지 않으시는게 어떨까 감히 말씀 보태봅니다.
2026.02.18
2026.02.18
202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