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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야에 대한 고찰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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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때부터 이차전지 분야만 보면서 학위를 진행했고 이번에 박사학위 잘 마무리하고 다사다난했던 포닥 컨택을 마치며..근 7~8년간 학사,석사,박사를 모두 다른 랩에서 지내온 과거에 비추어 배터리 분야에 대한 고찰을 몇가지 써보려합니다.
정말 이차전지 논문말고는 써본적이 없어서 다소 우물안 개구리일 수 있습니다.

(1). 세부 분야마다 다르지만 생각보다 가라가 넘쳐남
반도체에 비추어서 아직 산업이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발 로드맵(goodenogh or MIT research기준)의 절반도 오지 못한 상황.
때문에 분야별로(특히 전고체, Sodium ion, Li-air) 논문들을 보면 주요 자매지여도 가라 데이터가 많다고 느껴짐.
특히 전고체는 랩별로 표준 모델에 대한 레시피도 제각각이고 데이터 셋업도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도 종종 많음. 그럼에도 주요 저널들에 accept되는걸 볼수있음.
+)여기서 "네가 뭔데 가라라고 말하냐"라고 하면 구구절절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교수님들이나 박사님들도 비슷하게 느끼시고 문제라고 느끼는 부분은 분명 문제가 있거나 의심이 되는 부분들이 있음에도 리비전 과정에서 리뷰어들이 그런 부분에 추가데이터를 요구하지 않았다는게 충격이라는 반응

(2). 배터리 랩이 alumni가 넘쳐나는 상황에도 인력난이라는 말은 다 이유가 있다.
배터리랩을 단순 계산만 때려도 spk, yk, ist 등 주요 대학에 화공/신소재/기계 정도만 추려도 2~30곳은 훌쩍 넘는다. 그리고 그 중 절반은 배터리랩에 오래있었으면 Pi 이름과 주요실적은 알 정도의 곳들이다. 해외대학, 계약학과, ist이하 대학들의 대가랩들을 제외하고도 이 정도인 상황.
그런데도 셀 제조 3사, 양극/음극재 기업 직원분들 말을 들으면 인력난이라고 한다. 물론 산업이 과도기 단계인지라 회사에서 인력 충원을 바로바로 안해주는 문제도 있지만 이만큼 주요한 이유는 타 분야대비 영양가있는 인력의 비율이 적다는게 주된 이유이다.

재료 분야도 비슷하겠지만 유독 배터리 분야는 어느 천재들이 달리는 열차를 운행하면 그 열차에 뛰어드는 식의 연구가 엄청 많다. MOF가 이 바닥에 적용되었을때나 보호층 개념이 처음 제시되었을때 말도안되는 투고율과 억셉률이 엄청났다.

그 만큼 연구자 다운 깊은 사고와 과정을 거치지 않고 투고된 경우가 많고 그 논문의 시니어 주저자들의 실력도 그닥인 경우가 많다.
글쓴이도 교수님의 논문 찍어내기 사업에 착출당해서 임한적이 있었고 주저자 논문 하나씩 들고간 석사생들 대부분은 향후 진로에서 제대로 된 기능을 할수있을지 의심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도 그랬다.

(3). 정출연 실력이 바닥인 경우가 많다.
긁히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이 바닥 대가, 일부 유명하신 정출연 박사님들과 얘기에서 빈번히 나오는 말이다.
유독 이 분야만 예산 인풋대비 정출연의 수준이 다소 아쉽다. 물론 일부 정출연(ETRI, KIST 등등..)은 멱살잡고 주도하는 박사님들이 몇분 계시기는 하지만 아쉬운게 사실이다.
타 분야대비 실력이 바닥이냐? 그건 아니다. 의견의 요지는 편성된 총 연구 예산에 비해 포텐이 너무 적다는거다.
가장 큰 이유는 산업계와 학계의 입맛에 맞게 대부분의 정출연별로 출범된 이차전지 담당 센터와 지역 할당제를 무기로 지방대에 편성된 학연과정의 시너지가 있다. 연구예산을 뿌리다 보니 정출연별로 예산을 잡을 담당 센터가 우후죽순 생겨났고 지방 할당제로 인해 해당 센터와 형식상/영양가 없는 학연과정 또한 따라왔다.
때문에 분야만 보고 달려온 지방대 생들과 의욕없는 박사들와 콜라보로 예산은 편성되지만 실적은 나오지 않는 케이스가 양산되었다. 이들이 해당 학연과정을 졸업하면 (2)번의 이유로 이어지는것과 같다.

혹시라도 틀린 얘기 있으면 말해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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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6.03.12

이차전지는 산업계가 주도하는 분야로 매우 성숙한 단계 입니다.

학계의 논문을 위한 연구는 사실 산업계에 요구사항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드에서 하는 일은 배터리 소재 배합비, 배합방법 등 공정최적화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첨단 산업에 비해 기술 진입장벽이 낮고 사람 머릿수로 해결할 수 있는 분야라 박사 급 연구 인력이 많이 필요 없고 석사급 인력까지가 적당히 필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이 배터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산업 구조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공급망 이슈등의 여파로 서방에서 중국 배터리를 사지 않는다면 국내 배터리 회사도 어느정도 점유율을 가지고 올 수 있으나 단가 싸움을 해야하는 배터리 특성 상 객관적인 경쟁력에서 중국을 이기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26.03.13

선배님 좋은글 잘 봤습니다. 경험이 풍부하신 것같아 질문을 하나만 드리고 싶은데 석사과정후 취직할 예정인데 요즘 대부분 랩에서 전고체를 연구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학기 석사입학 예정인데 전고체를 하는 랩으로 진학을 할지 Li-air를 하는 랩으로 진학을 할지 고민인데 추천하시는 연구 분야가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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